유방암에 좋은 여름철 과일

# 프롤로그

무더위를 몸으로 격하게 맞이하고 있는 여름이다.

땀 흘리고 몸이 늘어질 때는 늘 시원한 것을 찾아다닌다.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서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생과일주스,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또, 팥빙수 등등..

세상에 참 먹을 것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택권이 많다.

그러나 유방암 환자들은 자신의 몸을 좀 더 보호하면서 수분과 영양 섭취를 하려면 이런 것들보다 과일을 먹어야 한다.

말해 뭐해, 입만 아프지..

다들 알면서 콜라에 손이 자동으로 뻗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건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래서 뻔하지만 어쩌다 콜라를 내려놓고 제철 과일을 선택할지도 모를 기특한 유방암 환자에게 유방암에 좋은 여름철 먹기 좋은 과일을 소개해보려 한다.

내가 거주중인 대만 가오슝의 흔한 과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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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겨울철에 달콤함이 절정에 이르는 과일이지만 요즘은 농업 기술이 좋아 여름에도 맛난 사과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붉은색 사과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서 장내 항암 물질 생산을 돕기 때문에 대장암과 유방암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 나서 항암치료 때부터 매일 아침마다 공복에 사과를 먼저 먹고 아침 식사를 했다.

개인적으로 항암 투병 중 물에서 비린내가 날 정도로 구토 증상이 심할 때에는 견과류와 바나나, 우유를 사과와 갈아먹으면 소화까지 시킬 수 있을 만큼 영양 섭취에 큰 도움을 받았다.

항암 치료가 완전히 끝나고도 매일 1일 1 사과 원칙을 지켰는데 지금은 사과가 귀한 다른 나라에 거주 중이라 1일 1 사과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지만 과일 섭취가 필수인 유방암 환자에게는 기본 중 기본으로 섭취가 필요한 과일이라 생각한다.

 

망고

동남아에서도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로 달콤함으로는 그 어떤 과일에 못지않다.

사과와 마찬가지로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여 항암 물질 생산으로 유방암, 결장암, 전립선암, 심장병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비타민K가 풍부해서 칼슘 흡수를 도와 골절 위험을 낮추고, 칼륨, 풍부한 수분과 섬유질이 변비 예방과 소화를 돕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입산 비싼 망고밖에 접할 수 없어서 손이 잘 가지 않는 열대 과일이지만 대만에 거주 중인 나는 망고를 원 없이 맛보고 있다.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 중인 환자에게 과일을 선물한다면 달달한 망고도 조금은 특별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망고는 대만에서도 여름 과일이기 때문에 겨울에 거의 찾아볼 수 없으나 만약 망고를 구할 수 있다면 그건 모두 냉동 망고라고 생각해야 한다.

 

수박

한국에서도 동남아에서도 여름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다.

수분과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수박은 해 피부 세포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하고,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20%를 섭취할 수 있어 콜라겐 및 단백질 보호 가능하다.
그중 리코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뇌졸중과 중풍 방지와 더불어 면역 시스템 증강으로 여름철 감기 예방과 유방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만약 잠들기 힘든 불면증 암환자라면 여름철 수박이 더더욱 좋을 수밖에 없다.

비타민B 복합체 중 하나인 콜린은 달걀과 브로콜리에 많은데 이 콜린 성분이 풍부하여 숙면에도 도움을 주고, 인체의 시계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역할로 낮에는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도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복숭아

여름 과일의 좋은 영양소는 다 모아놨다고 생각될 만큼 외모도 내실도 아주 좋은 팔방미인 과일이다.

한마디로 과일계 보양음식이다 보니 항암 환자에게 고급 과일 선물로 주는 경우가 많다.

사과, 오렌지, 포토보다 훨씬 많은 양의 아스파르트산 성분은 간 해독, 항체 생성을 촉진시키며, 펙틴과 폴리페놀 성분 함량이 높아 역시나 면역력 증강, 유방암 세포 확산 억제에 큰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칼륨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유기산 성분은 혈액순환과 피로 해소에 탁월하다.

복숭아 영양은 껍질에 많이 있어서 과일용 세척제로 잘 씻어 껍질채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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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지만 유방암 환자는 생과일주스,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말고 과일을 먹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먹어야 할 게 천지지만 혈당,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제철 과일만큼은 하루에 한 번 이상 계획적으로 매일 먹어주는 게 좋다.

무더운 여름이라 할지라도 달콤한 과일로 위로를 받으면서 오늘도 상큼하고 건강하게 하루를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