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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코니(Saucony) TYPE A9 러닝화 리뷰 # 프롤로그 2021년 4월. 아직 대만에서 지낼 때의 이야기이다. 그동안 달리기의 신세계를 알려준 써코니 킨바라 10(Saucony Kinvara 10) 러닝화 쿠션이 결국 내려앉았다. 발볼 넓고 무지외반증이 살짝 있는 내 발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달리기의 매력과 신세계를 알려주었던 신발이기에 3개월 만에 쿠션이 내려앉은 건 너무 속상했다. 너무 만족스러웠던 나머지 같은 러닝화를 또 사고 싶었지만 재고가 없다고 했다. 써코니 TYPE A9 (Saucony TYPE A9)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대만에서도 써코니(Saucony) 신발을 찾기란 참 어려웠다. 많은 고민 끝에 킨바라 10을 샀던 같은 인터넷 매장에서 또다른 써코니(Saucony) 러닝화를 구매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택배를 뜯어 새 러닝화를 구.. 2021. 9. 11.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다.(feat.대구국악학원) 대만에서 7년을 살았다. 해외에 살면 애국자 된다더니 나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 음식을 집에서 해 먹고, 한국 영화만 영화관에서 보고, 괜히 한국 소식에 더 예민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오게 되면 이번 기회에 꼭 국악기 하나 배워야지 마음먹었다. 피아노 학원은 많이 봤지만 국악학원이 있을까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대구에 국악학원이 있었다. [대구국악학원 - 홈] 대구국악학원 네이버 검색 - 대구국악학원 daegugugak.modoo.at 이름은 말 그대로 대구국악학원이고, 대구 동성로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찾아가기가 쉬웠다. 처음에는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전화로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원장님께서 전화로 바로 상담해주셨는데 친절하고 진심 어린 말투에 레슨을 받기로 마음먹었다. 일주일에 1회 20분 1:1 레슨.. 2021. 9. 11.
달리기를 시작한 지 2년 # 시작 나는 2년 전 달리기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왜? 살이 쪄서 빅걸이 되는 바람에 몸속 근육들이 살에 녹아내리는지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살고자 했고 코로나 사태로 사업이 망해 우울증이 오기 직전인 상황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돈을 아껴야 했기에 나름 가성비 좋은 운동이라 생각하고 고른 게 달리기였다. 누가 그랬다. 달리기는 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되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당시에 나는 운동을 1도 몰라서 머릿속이 꽃밭의 모지리 인간이었기 때문에 그 말을 진심으로 믿었다. 근데 아무런 사전 공부나 주변 조언자 없이 시작한 나는 3달 내도록 후회를 했다. 그냥 운동화면 되는 줄 알고 워킹화와 러닝화도 구분 못해서 집에 워킹화를 신고 달렸고, 약간의 통증이 오면 바로 조치를 취하면서 조심해야.. 2021. 8. 31.
유방암 항암 치료 중 나의 생리 주기 # 프롤로그 병원에서 유방암 항암치료를 들어가기 전 수간호사로부터 앞으로 일어날 내 몸의 변화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밥을 쉽게 못 먹고, 구토를 하고, 설사나 변비가 올 수도 있고, 움직임이 쉽지 않고, 머리가 빠지고, 면역이 약해지고.. 여러 가지의 안내를 받는데 그중 여성 암환자들이 받는 안내는 한 가지가 더 있었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중요한 임신과 생리에 대해 간략하게 안내를 해준다.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생리가 끊길 수도 있어요. 매달 적은 양이라도 매달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런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이건 사람마다 개인차가 아주 큽니다. 생리불순일 수도 있고, 항암치료 기간에만 생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요. 그렇다고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정말 간략하.. 2021. 8. 3.
새로운 집에서 자가 격리 2주 # 프롤로그 2021년 7월 9일 저녁 8시에 인천 공항에 도착하여 집에 오자마자 바로 자가 격리가 시작되었다. 내가 해외에 있을 때 어머니가 급하게 얻어 준 새 집이기 때문에 어떤 곳인지도 몰랐다. 대충 내가 원하는 큰 가구들을 주문했고,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내가 이 집에 오자마자 불편함이 없도록 엄마가 정리를 다 해주셨다. 하지만 짐 정리는 오롯이 내 몫이었기에 격리기간 동안 심심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지냈다. 지금은 다행히도 코로나도 음성이고 7월 23일 낮 12시 이후 격리 해제가 되었다. 그래서 내가 자가 격리하는 동안의 2주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 첫째 날 2021년 7월 9일 인천 공항에 도착하고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오랜만에 엄마를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바로 인천 공항에서 내가 머.. 2021. 7. 27.
요즘 대만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과정 벌써 한국으로 돌아온 지도 일주일이 넘었다. 그동안 짐 정리에 미친 듯이 글 쓰는 게 늦었지만 대만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와서 입국한 날을 써보려고 한다. 나는 2021년 7월 9일 싱가포르의 스쿠트 항공(SCOOT AIR)을 이용할 예정이었고, 위탁 수하물은 옵션을 추가로 미리 신청하여 40kg을 맡길 수 있었다. 짐을 정리해서 미리 한국으로 부쳤지만 그래도 대만에서 살았던 세월만큼 들고 가야 하는 짐이 많은 건 어쩔 수 없었다. 결국 크고 작은 캐리어 4개에 나눠 담아 40kg를 맞추어 공항에 도착했다. 7월 9일 당시는 대만 정부에서 코로나 3급 경보 발령으로 굉장히 방역이 엄격한 때였다. 그래서 공항 내부에서는 음료를 포함해서 음식물 섭취 자체가 금지였다. 어쩔 수 없이 차 안에서 대만 도시..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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