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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생활정보

못 안 박고 커튼 달기(feat.방한커튼, 노노피스)

by 정이모음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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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겨울이 왔습니다.

이중 창문에 보일러를 아무리 틀어도 방 안에 으스스하게 들어오는 한기를 막을 수가 없는데요.

그래서 얼른 방한 커튼을 주문했어요.

문제는 남의 집에 사는 형편(?)이라 못을 박을 수가 없었어요.

근데 검색을 하다가 못을 벽에 박는 것보다 훨씬 좋은 대안을 찾아냈어요. 

오늘은 제가 못을 안 박고 커튼을 설치한 과정을 소개할게요.


커튼을 설치할 세탁실 문

저는 이 세탁실 베란다 전체 문을 가려줄 방한 커튼이 필요했어요.

속이 훤이 비치는 꽃무늬 시스루 커튼이 아닌 한기를 막아줄 수 있는 도톰한 원단의 천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겨울 커튼으로 검색하니 방한 커튼이 뜨더라고요.

대부분은 암막 커튼 기능을 가진 도톰한 천인데 요즘은 누빔, 패딩 같은 재질의 커튼도 판매되고 있었어요.

좋은 커튼들이 많아서 고민되지만 결국 문을 자주 열고 닫을 때 편의성을 고려해서 누보데코의 방한용 암막 커튼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고급스러운 호텔식 린넨 암막커튼 주문제작 방풍방한 맞춤커튼 : 누보데코

호텔 커튼처럼 소재감 좋은 린넨느낌 방풍방한 암막커튼 주문제작 맞춤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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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암막 커튼에서 추가 비용을 더 지불하면 항균 처리와 형상기억 기능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예쁜 주름 목적이 아니어서 아이보리 색깔의 기본 암막 커튼으로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커튼이 도착한 날!

역시 밝고 따뜻한 색깔로 아이보리 선택은 탁월했어요.

근데 커튼봉을 달 수 있는 부자재는 역시 벽을 뚫어야 하는 나사가 들어있더라고요.

주문한 암막 커튼

 

커튼은 한번 폈다가 다시 고이 접어 옆에 두고 얼른 못뚫어고리를 구입했어요.

못이나 나사를 벽에 직접 박아서 커튼을 설치한다면 이 부자재는 필요 없어요.

그러나 남의 집 떠돌이 신세인 저는 못뚫어고리가 필요해요.

못뚫어고리는 벽이 아닌 창틀에 고정하여 커튼 봉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할 수 있는 부자재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튼튼해서 일부러 사람이 매달리지 않는 이상 떨어지지 않아요.

 

검색창에서 못뚫어고리라고 검색을 하면 여러 곳이 나오는데요.

몇 개의 브랜드를 살펴보고 가장 저렴한 이지피스(EASY FIX)에서 못뚫어고리를 구입하였습니다.

이지피스(EASY FIX)에서 구입한 안뚫어고리 조립 전 & 조립 후 2개 1세트

하루 만에 도착한 이지피스는 2개 1세트로 되어 있었어요.

설명서를 보고 2개의 세트를 일단 조립해 줍니다.

근데 설명서 사진이 너무 작아서 처음 해보는 분들은 헤맬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조립하고 드디어 창틀에 나사를 조여 고정시켰습니다.

못뚫어고리 창틀에 고정하기

근데 또 하나의 문제점 발견..

봉을 걸 수 있는 고리 역할의 브라켓과 그걸 못뚫어고리에 연결해 줄 스냅이 없었어요.

도대체 며칠을 허비한 건지...

머리 끝까지 차오르는 분노를 가라앉히고 예전에 블라인드를 구매했던 이라크네 노노피스에서 브라켓과 스냅을 다시 구입하였어요.

못뚫어고리 설치 방법도 아래 링크 페이지에 상세하게 잘 되어 있어요.

 

 

못없이 커튼봉/블라인드 설치 안뚫어도 되는 노노피스 브라켓 고리

-43% 4,500원. 리뷰 4.8점, 361개

ohou.se

여기에는 부자재 종류와 설치 방법 설명이 굉장히 쉽게 되어 있어요.

커튼봉과 노노피스의 안뚫어고리도 종류별로 다 있어서 앞으로 안뚫어고리가 필요하면 여기에서 다 구입하는 걸로...ㅠ

후회막심한 하루가 또 지나고 드디어 브라켓과 스냅이 도착했습니다.

브라켓(하얀색)과 스냅(납작한 실버색)

마찬가지로 2개 1세트로 저는 다음에 쓸 것까지 3세트를 주문했어요.

1세트를 꺼내서 납작한 스냅과 하얀 브라켓을 사진처럼 합체시켜 줍니다.

그리고 창틀에 설치된 못뚫어고리에 스냅 윗 구멍을 옆으로 끼워 돌려줍니다.

드디어 못뚫어고리 설치를 완료하였습니다.

이제 고이 접어둔 커튼을 꺼내 커튼봉에 넣은 후 브라켓 위에 살짝 얹습니다.

그리고 두 개의 커튼 봉 사이 작은 봉을 꺼내 중간 연결을 시켜줍니다.

중앙이 연결됐으면 양쪽 끝 커튼 봉을 벽까지 빼주면 커튼 설치 끝..

(봉은 306cm로 지름 2.5cm짜리를 이용했습니다.)

못뚫어고리로 설치한 커튼

설치를 마치고 나니 커튼이 바닥에 조금 내려오는데요.

방한용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바닥에 커튼이 살짝이라도 뜨는 게 싫어서 세로 208cm를 일부로 조금 길게 해서 210cm로 주문했어요.

못뚫어고리 이용해서 커튼 길이 주문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커튼 걷었을 때와 쳤을 때의 모습

실제로도 커튼을 설치하고 나니 확실히 한기가 덜 들어오네요.

설치 전에는 몰랐는데 커튼을 치고 나니 휑하던 세탁실 베란다 문이 좀 포근하게 느껴지는 건 기분탓인 걸로!

올해도 다들 따뜻한 겨울 보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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