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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는 돈까스를 먹어도 될까? 안녕하세요, 정이모음입니다. 요즘 저의 블로그에 '유방암 돈까스'라는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저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유방암 투병 중인 분이거나 보호자이겠죠? 얼마나 먹고 싶으면 검색해서 몇 번씩 찾아왔을까 하는 생각에 참 안타까웠어요. 이 분들은 유방암에 안 좋은 음식인 거 다 알면서 저의 사례가 궁금한 거겠죠? 오늘은 유방암 환자의 금기 음식에 대해 저의 사례를 얘기해 볼께요. 먼저 저는 2012년에 왼쪽 가슴 4.5cm의 멍울로 유방암 판정을 받았어요. 그리고 항암 주사, 수술, 방사선 순으로 치료를 마치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항암 투병 중에 돈까스를 한 번씩 먹었습니다. 그리고 라면, 파스타, 햄버거도 먹었어요. 지금 생각하니 먹고 싶.. 2023. 11. 19.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를 졸업하던 날(회송센터 상담) 벌써 11월이 되었습니다. 저는 2012년 10월 만 25세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 수술, 방사선 치료를 받았어요. 다행히도 항암제가 잘 맞아서 3년 정도의 짧은 투병생활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여 지금까지 재발 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요. 저는 작년 2022년 11월 2일 정기검진 주치의 면담을 마지막으로 10년간 다니던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를 졸업하였습니다. 오늘이 딱 1년이 된 날인데요. 암 진단 후 건강하게 맞이한 10주년에 삼성서울병원에서 회송상담을 받았던 일을 써보려 합니다. 저는 대구에 살고 있어서 삼성서울병원 진료를 갈 때마다 매번 새벽기차를 타야 했어요. 지방에 사는 환자들은 다들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이제 건강하게 생활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료 때 의.. 2023. 11. 2.
가야금 레슨 2년차, 배운 주법 활용하여 편곡 연주 해보기1(로망스, 리비앙 로즈) 벌써 취미로 가야금을 배운 지 2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처음에 다녔던 같은 국악학원, 같은 스승님께 배우고 있어요. (대구국악학원 정보 - 가야금, 해금, 대금 레슨)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다.(feat.대구국악학원) 대만에서 7년을 살았다. 해외에 살면 애국자 된다더니 나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 음식을 집에서 해 먹고, 한국 영화만 영화관에서 보고, 괜히 한국 소식에 더 예민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오게 kwon1230.tistory.com 블로그 포스팅을 보니 4개월차 농현을 배운 후 아마추어 대회를 참여한 것까지 기록해 두었더라고요. 블로그는 계속 쓰지 않았지만 저는 계속 가야금을 배우고 있습니다. 늘 연습이 모자라서 문제지...ㅠ 사실 지난 3개월간 개인 사정으로 가야금 레슨을 받지 못했어.. 2023. 10. 31.
처음으로 도전해 본 아마추어 가야금 대회 저는 취미로 가야금을 1년 9개월째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땐 손가락에 굳은살도 생기고 아파서 6개월은 배울까 싶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잘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일을 하면서 짬을 내 배우는 취미생활이다 보니 진도가 빠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배운 지 1년 차가 지나니 스스로도 실력이 조금씩 늘어가는 걸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선생님의 권유로 아마추어 12현 가야금 온라인 대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1년 조금 넘게 배워서 무슨 대회인가 싶었지만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해 보는 걸로도 더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 무작정 한다고 신청하였습니다. 혼자는 아니고 저보다 한 달 늦게 시작한 다른 분과 함께 합주로 연습하고 출전하였습니다. 곡은 궁중음악 춤곡으로 쓰이는 '타령'으로 정하였습니다. .. 2023. 6. 1.
작약 꽃을 사다 어젯밤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다가 집 근처 꽃집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장미도 많았지만 가정의 달이라 그런지 카네이션이 유독 많았습니다. 이 꽃집은 특이하게도 가게 앞뿐만 아니라 건물 복도에도 여러 꽃들을 진열하는데요. 주변 병원이나 상가들도 뭐라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예요. 덕분에 동네 사람들도 평소 지나가다가 가볍게 꽃구경 하기 좋은 곳입니다. 어릴 적에는 길을 걷다 작은 들꽃 한송이에도 쉽게 감동하는 엄마가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제는 저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새 길거리의 작은 민들레에도 폰 카메라를 꺼내 들고 연신 찍어대는 저를 발견했거든요. 심지어 며칠 전부터는 꽃을 보면서 예쁘다, 사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였으니까요. 원래는 인터넷에서 주문을 하.. 2023. 5. 15.
유방암 완치 후에도 내가 매일 먹는 음식 3가지 안녕하세요, 정이모음입니다. 그동안 다사다난했던 개인사를 지나 정말 오랜만에 글을 적어 봅니다. 요즘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많았는데 저의 아팠던 과거를 기억하던 지인들이 건강해진 제 모습을 보고 많이 기뻐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히 먹는 게 있냐는 질문을 유독 많이 받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는 특별히 챙겨 먹는 보양 음식이나 영양제는 없고, 대신 매일 먹는 음식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유방암 완치 후에도 매일 먹는 음식 3가지에 대해서 말해보려 합니다. # 사과 저는 항암치료를 시작하면서 물 비린내와 구토 증상이 심했기에 시중에 파는 생수나 정수기 물조차 제대로 먹지 못한 적이 많았습니다. 유독 음식을 먹기 힘든 날에는 어머니가 견과류와 바나나, 몇 가지..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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