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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카페 방문기

팔공산 이색 테마카페, 마켓진양호 팔공산점 방문 후기 (키즈존, 애견동반카페)

by 정이모음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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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후기는 2022년에 방문한 마켓 80 내용입니다.

마켓80은 2023년부터 이전의 서비스 그대로 마켓진양호 팔공산점으로 카페 이름이 바뀌었으므로 참고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정이모음입니다.

저는 요즘 팍팍한 경기에 먹고살기 바빠 찌부가 되었습니다.
마침 이 중생을 불쌍히 여긴 친구와 함께 이색 카페 나들이를 가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다소 저에게 생소했던 마켓형 팔공산 카페, 마켓 80 방문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마켓 80 야외 잔디밭 공간

 

팔공산 마켓 80(현재는 마켓진양호 팔공산점)
키즈존, 애견 동반 가능한 이색 테마 카페

 

 

 



마켓 80(현 마켓진양호 팔공산점) : 팔공산점, 키즈존이 분리되어 있고, 애견 동반 가능한 이색 테마 카페
전화 : 010-8582-6765
주소 : (39855) 경북 칠곡군 동명면 팔공산로 175 마켓 80
영업시간 : 10:00~22:00 (매일, 연중무휴)
메뉴 : 커피, 음료, 스낵, 케이크, 냉동식품

네이버 지도에서 마켓진양호 팔공산점(구 마켓80)보기

 

마켓진양호 팔공산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40 · 블로그리뷰 27

m.place.naver.com


이 카페는 친구의 열혈 검색으로 찾아낸 이색 카페로 넓은 잔디밭 야외 공간과 키즈존,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 일행 중에는 친구의 5살 예쁜 아가도 있었기 때문에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색테마카페, 팔공산 마켓80 외관

팔공산 부근 카페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마켓 80 카페도 차가 없으면 대중교통으로는 오기가 힘든 곳입니다.
마침 친구는 차가 있었기에 대구 칠곡까지 찾아와 저를 친히 픽업한 후 팔공산 방향으로 약 15분을 달려 카페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카페 주차장이 꽤 넓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었습니다.

팔공산 마켓80 카페 주차장

대구 팔공산 부근에 카페가 많은 건 얘기를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마켓형 카페는 다소 생소했습니다.
동네 마트처럼 주차장이 넓고 건물은 컨테이너형의 외관이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3시까지 연중무휴였습니다.
넓은 주차장에서 느껴지듯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우리나라 동네 마트보다는 외국의 슈퍼마켓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새우깡, 양파링, 프링글스 따위가 아니었으니까요.
모두 외국어로 적힌 간식들이었는데 스낵 가격대는 최소 3천 원 대에서 보통 4~6천 원 대로 상당했습니다.

그 와중에 유기농 간식과 차 종류도 있었습니다.
아가들과 함께 오는 손님들에게 좋을 듯 하지만 우리는 유기농에 손도 대지 않고 고르고 골라 살찌는 맛을 선택하였습니다.

냉장고 안에는 커피와 탄산음료, 아이들을 위한 음료, 하이네켄 맥주가 있었습니다.
커피의 경우 편의점의 팩 커피처럼 하나 골라 카운터에 가지고 가면 1회용 컵, 얼음, 빨대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라떼는 종류별로 냉장고에 있는데 가격이 6천 원 대였고, 아메리카노의 경우 카운터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오른쪽 냉장고 안에는 냉동식품이 있었습니다.
스파게티, 조각 치킨, 시카고 피자 등이 있는데 계산을 하고 나면 직원이 음식을 조리해서 갖다 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냉동식품과 맥주가 있는 걸 보니 마트보다는 카페형 편의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카페에는 잔디밭 야외 공간도 넓다 보니 돗자리도 무료로 양심 대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많을 때는 약간의 보증금을 받고 대여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바구니에 먹을 것을 잔뜩 들고 문을 나오니 탁 트인 야외 공간이 나왔습니다.
근데 분명 출발 전에는 날씨가 좋았는데 그새 먹구름이 끼고 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실내 카페건물은 키즈존과 노키즈존으로 나뉘었는데 우리는 키즈존에 짐을 풀었습니다.
공간은 굉장히 넓고 쾌적했습니다.

마켓 80 키즈존
마켓 80 키즈존
마켓 80 키즈존

혹시나 뭐가 다를까 하고 노키즈존도 가봤는데 둘 다 비슷한 크기와 뷰를 가진 공간이었습니다.

마켓 80 노키즈존
마켓 80 노키즈존
마켓 80 노키즈존

근데 실내가 아무리 깨끗하고 쾌적하면 뭐합니까?
아가들은 천성적으로 나가서 뛰어노는 걸 좋아하나 봅니다.
잔디밭 입구에 작은 개울가 또랑처럼 물이 흐르는데 친구 아이는 거침없이 뛰어들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여기에서 물을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뛰어드는 걸 보니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수건과 옷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 아이가 물놀이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아주 잠시 혼자서 이곳의 다른 공간도 살펴보았습니다.
로프체험 공간은 키즈존이긴 했으나 줄이 단단하고 높아 아이들에게는 다소 위험해 보였습니다.

마켓 80 로프체험

잔디밭 중앙에는 테이블이, 잔디밭 끝자락 모래밭에는 파라솔만 펴져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또랑에서 물놀이하고, 잔디밭에서 뛰어놀고, 힘 빠지면 파라솔 아래에서 간식 먹고..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문제는.. 끝날 기미 없이 계속 놀고 싶어 한다는 거...

물에 온몸을 담근 아가는 1시간을 넘게 놀았는데도 힘이 넘쳐나서 나올 생각이 없었고, 물에 들어가지도 않았던 저와 친구는 급 체력이 떨어져 영혼을 잃은 지 오래였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억수같이 쏟아진 비 덕분에 물가를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얼른 아이의 젖은 옷을 갈아입히고 1인 1음료에 과자 2, 젤리 1봉지를 먹어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는 셀프로 얼음이 든 컵에 부어 마시는 거라 편의점 커피를 생각하며 맛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더치라떼, 친구는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이걸 마시기 위해 여기 왔다는 생각이 들 만큼 너무 맛있었습니다.

마켓 80 아이스 더치라떼
마켓 80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번에는 친구 딸이 고른 4,500원짜리 서양 버전 버터링 스낵을 뜯어보았습니다.
한 상자에 3개입씩 4봉지가 들어 있었는데 역시나 비싼 버터링 맛으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친구 딸도 계속 손이 가는지 끊임없이 먹다가 아빠도 맛보게 한다며 하나 더 구입하였습니다.

마켓 80에서 판매하는 생미쉘 빨레뜨

알고 보니 우리가 고른 과자는 프랑스 수입과자'생미쉘'이라는 나름 굉장히 유명한 브랜드였습니다.

카페에서 샀던 것보다 인터넷에서 좀 더 저렴하게 구입도 할 수가 있다는 걸 깨닫고는 블로그에 마켓 80 후기를 쓰기도 전에 이미 마들렌, 브라우니, 도넛, 빨래뜨, 초코갈라떼 등 종류별로 주문 완료하였습니다.

 

주의할 점은 상자 아래쪽에 칼로리를 확인하면 안 됩니다.
500칼로리가 넘으니까......
역시 맛있는 건 살찌는 맛이었어!!

마켓 80에서 판매하는 폴트 본마망 초코타르트

우리는 칼로리가 얼마인지 잘 알았지만...

용감하게 다 먹어 치우고도 모자라 2차로 시카고 피자와 치즈 케이크를 주문하였습니다.
당분간 체중계 따위는 뒷베란다에 모셔다 두는 걸로...

마켓 80 시카고 불고기 피자

시카고 피자매운 치킨 맛과 불고기 맛으로 두 가지가 있었는데 아이가 있어 불고기 피자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따뜻한 피자에 모짜렐라 치즈가 엄청 도톰하게 있어서 친구 딸도 너무나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물론 제가 제일 많이 먹긴 했습니다.

 

양도 여자 성인 2명과 어린아이가 나눠먹기에 적당합니다.

근데 친구 딸이 찍어 준 사진에는 왜 제 팔뚝보다도 피자가 작게 나온 건지... 

피자 컷팅에 열일하는 나의 팔뚝

그리고 카페의 마무리는 역시나 케이크였습니다.

뉴욕 치즈 케이크가 7,700원이나 하길래 좀 비싸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조각 케이크 2~3개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그래도 먹다 남으면 가져갈 수 있게 뚜껑이 있어서 좋았지만 우리는 딱히 남길 생각이 없었습니다.

친구 딸이 치즈 케이크를 태어나서 처음 먹다 보니 너무 맛있다는 리액션으로 우리를 웃음 짓게 만들었습니다.

마켓 80 치즈 케이크

물놀이의 위력인지 원래 잘 먹는 건지 모든 음료와 간식을 먹어 치웠는데 대체로 다 맛있었습니다.

집에 갈 때가 되니 신기하게도 비가 뚝 그치면서 날이 개는 마지막 운치까지도 너무 좋았습니다.

카페를 나오면서 다음에는 엄마와 강아지들을 데리고 방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반려 동물 동반 입장 조건을 보았습니다.

 

견주의 케어, 대소변 처리, 목줄 착용 필수

키즈룸은 입장 불가, 노키즈존은 캐리어 사용하여 입장 가능

짖으면 밖으로 데리고 나가 진정시키기

마켓 80 반려 동물 입장 조건

따로 비용은 드는 것도 없고 견주가 반려 동물 기분 에티켓만 지킨다면 어려움 없이 카페를 즐길 수 있는 조건이었습니다.


이상 언제 다시 방문할지 모르겠지만 프랑스 과자라는 신세계를 알게 되어 점점 다이어트와 멀어지게 된 정이모음의 팔공산 마켓 80 (현 마켓진양호 팔공산점)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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