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드라이기 버리는 방법(소형 폐가전 수거함)

안녕하세요, 정이모음입니다.

 

3일 전, 젖은 머리를 말리던 중에 드라이기 전선에서 불꽃이 나면서 피복이 벗겨졌습니다.

놀란 저는 바로 전기 코드를 뽑아 분리했지만 헤어 드라이기는 이미 사망하였습니다.

작년 7월에 구입하였으니 거의 8개월 만에 수명이 끝나버렸습니다.

급히 다른 헤어 드라이기를 인터넷 쇼핑에서 결제해 놓고 고장 난 헤어 드라이기는 버리려 하였습니다.

 

근데 헤어 드라이기는 소형 가전이라 분리수거가 아닌 소형가전 폐기물로 분류되었습니다.

대부분 아파트 쓰레기 버리는 곳에는 소형가전 폐기하는 공간이 있는데 제가 있는 곳은 없더군요.

 

그래서 얼른 검색을 해보니 폐가전제품 배출예약시스템이 있었습니다.

폐가전 무상배출예약시스템 홈페이지

https://15990903.or.kr/

여기에서는 대형가전, 소형가전 등의 폐기물을 취급합니다.

저도 이곳에서 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생활 소형 가전들은 5개 이상 되지 않으면 수거가 되지 않았습니다.

폐가전 무상 배출 예약 시스템 수거 품목 기준-홈페이지

결국 주민센터에 문의를 해 보았습니다.

직원분께서는 모든 주민센터에는 소형 폐가전 수거함이 있으니 가져와 버리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고장 난 헤어드라이기를 들고 열심히 집 근처 주민센터로 걸어갔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의 주민센터는 대구 북구 읍내동 행정복지센터입니다.

읍내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센터에 도착하여 직원에게 소형 폐가전 수거함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직원이 알려준 대로 갔더니 아직 정리되지 않은 어마어마한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는데 그 중간에 소형 폐가전 수거함이 있었습니다.

저는 쓰레기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소형 폐가전 수거함을 열어보았습니다.

버려진 프린트들이 잔뜩 쌓여 있었는데 그 위에 살포시 저의 헤어 드라이기도 버렸습니다.

소형 폐가전 수거함 옆에는 형광등 수거함도 있었습니다.

폐가전이나 형광등, 건전지 종류 등 분리수거가 어려운 쓰레기는 배출 수거 전화 예약이나 아파트 내부 쓰레기 관리 외에도 관할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파트 관리실만 의지하고 살았는데...

나 그동안 얼마나 빙그레 꽃동산 머리로 산 건니....

 

이상 고장 난 헤어 드라이기 버리고 신나게 새로운 헤어 드라이기 생각에 신이 난 정이모음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새로 산 헤어 드라이기 리뷰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