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항암 요가1 [항암일기]항암 치료 중 처음으로 헬스장을 가다. 항암 치료를 시작하고 생전 숨쉬기도 겨우 하던 몸뚱이로 일주일 정도 1시간 걷기 운동을 실천했다. 늘 일에 치여 살아서 가을 길거리가 노랑 빨강 그리 예쁜지도 몰랐다. 걷기 정도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강아지와 산책을 다니면서 강아지보다 더 빨리 지치는 게 내 저질스런 몸뚱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운동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엄마는 본인이 평소에 다니는 헬스장에 나를 등록시켰다. 첫 번째 항암주사를 맞고 일주일이 되지 않았던 때라 나의 모습에 변화가 없었기에 당시 우리 가족들은 이때까지 심각성을 감지하지 못했다. 그저 내가 남들보다는 순탄하게 투병생활을 한다고 착각하여 파이팅을 외치며 다소 과한 열정을 보였다. 헬스장은 걸어서 20분 거리였기에 엄마 차를 타고 헬스장으로 향했는데 그 짧은 시간 동.. 2021. 7. 2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