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복페이 선불카드 이용 후기

안녕하세요, 정이모음입니다.

 

대구에는 대구행복페이라는 선불카드 제도가 있습니다.

대구시에서 발행한 지역상품권의 한 종류로 매달 30만 원 한도 내에서 선불카드 충전 10%를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예 : 30만 원 충전 - 내 돈 27만 원 + 대구시 보조금 3만 원 자동 충전)

 

만 14세 이상 누구나 발급 가능하고, 소득공제 30% 혜택이 있기 때문에 대구 사람이라면 더욱이 필수템인데요.

오늘은 대구행복페이 관련 정보와 혜택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대구행복페이 홈페이지

대구행복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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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행복페이는 2020년 6월에 시작하여 이미 시행된 지 약 2년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많이 힘들었던 대구 지역 소비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을 하는데요.

 

대구시 내에서는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많다 보니 이용자가 첫 해 29만 명에서 2022년 올해 59만 명으로 폭증하였고, 첫 해 3,500억 원, 2021년 1조 원이던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기도 하였습니다.

 

한정된 예산에서 운영되고 있어서 원래 충전 금액 50만 원 한도까지 10% 할인이었던 혜택을 2022년 5월부터 충전 금액 30만 원 한도까지 10% 할인 제공으로 수정되었습니다.

 

홈페이지 공지사항 캡처

대구행복페이는 선불카드이기 때문에 대구은행을 꼭 방문해야 발급이 가능합니다.

본인의 신분증과 스마트폰만 있다면 바로 발급이 가능하고, 대구 시민이 아니어도 됩니다.

 

대구행복페이 선불카드 - 파란색 디자인

카드 발행을 하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IM샵'이라는 앱을 다운로드하여야 합니다.

'IM샵' 앱에서 대구행복페이 충전, 환불, 결제 취소, 잔액 조회 등 카드 계좌의 업무를 모두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앱을 실행하면 발급받은 카드 등록, 연결계좌 등록 후 필요할 때 바로바로 1만 원 단위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대구행복페이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대구은행을 방문해야 하지만 IM샵 어플에 연결계좌는 대구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이어도 됩니다.

 

IM샵 어플 메인 화면

대구행복페이 결제가 가능한 곳은 대구광역시 내에 위치한 카드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입니다.

이용 가능한 가맹점들은 음식점, 학원, 주유소, 약국, 문구점, 편의점, 병원, 미용실, 안경점, 헬스 및 레저업소 등인데요.

전국 프랜차이즈, 온라인업종,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 사행성업종은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생각해보니 편의점의 경우 대부분 프렌차이즈 업종이다 보니 사용처가 조금 헷갈려서 찾아보았습니다.

역시나 GS25, CU, 7-11 같은 곳들은 이용이 불가능이었습니다.

 

근데!!!!

대부분 혹시나 하고 '이거 결제돼요?' 라고 물었던 CU와 GS25는 모두 결제 가능했고,

투썸 플레이스, 파스쿠찌와 같은 프렌차이즈 카페도 모두 가능했습니다!!!!

 

음식점의 경우에는 천차만별이라 차라리 결제 전에 사용 가능한 지 물어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대구행복페이 선불카드 뒷면에 사용 불가 안내

충전 취소는 당일에 한하여 가능하고, 만약 금액을 조금이라도 사용한 후라면 충전 취소는 불가능합니다.

환불의 경우에는 최종 충전 후 잔액의 40% 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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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행복페이 선불카드 이용 후기  

저는 취미로 가야금을 배우면서 대구행복페이 가맹점인 대구국악학원 원장님의 권유로 이 카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3달에 한 번씩 수업료가 280,000원인데 충전을 해보니 총금액의 10%인 28,000원이 할인된 252,000원이 연결계좌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취미로 악기나 운동을 배울 때 비용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좋았고, 가맹점의 입장에서도 수수료 부분에서 혜택을 본다고 하니 안 쓸 이유가 없었습니다.

 

가장 괜찮았다고 느끼는 점은 요즘은 대형 프랜차이즈 업종들의 포인트나 캐시백 혜택이 너무 많아 저조차도 관련 혜택이 없는 집 주변의 소상공인 업종은 잘 안 가지게 되는데요.

대구행복페이를 충전해 놓고 나면 이미 할인받았다는 생각에 소규모 개인 업종도 가리지 않고 소소하게 방문하게 되어 이게 큰 장점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10%가 신용카드에서 받는 혜택보다도 좀 크게 와닿긴 한 것 같습니다.

 

좋은 건 사람들이 귀신같이 알아보고 몰린다고 작년 2021년 11월에 예산 소진이 예상보다 빨라서 할인 혜택이 조기 마감으로 이용이 힘들었습니다.

대구시에서 추가 대책과 방안을 내놓는다고는 하지만 올해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 중이라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직접 사용 부분에 있어서는 선불카드에 IC칩이 내장되어 있지 않아 카드를 긁어서만 사용이 가능한 것과 가끔 대구행복페이 표시가 없는 소상공인 업체에는 늘 확신이 없어서 대구행복페이 결제가 가능한지 먼저 물어봐야 하는 점은 좀 불편했습니다.

이 부분 또한 점차 개선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요.

 

또 한 가지..

카드의 디자인이 못생겨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제가 보기에도 카드 캐릭터와 디자인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정해진 캐릭터와 디자인의 촌빨을 고치기엔 또다시 고액의 예산이 들어갈 테니 어쩌겠습니까?

그냥 그러려니 내버려두고 대구행복페이의 원래 목적에 맞게 어떻게 하면 가맹점과 이용자들 모두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에 더 집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대구행복페이 관련 혜택과 저의 개인적인 이용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