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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증상2

[항암일기]식생활이 바뀌지 않은 채 끝이 난 항암 첫 주기 2012년 겨우 만 25살이었던 나는 왼쪽 가슴에 5.4cm의 암덩어리가 있었고, 주치의 선생님들의 결정에 따라 항암 주사, 외과수술, 방사선 치료 순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첫 항암주사를 맞은 다음 날, 빨간 소변을 보면서 피곤함을 느꼈고 3일 만에 울렁거림과 찢어지는 듯한 위통, 두통에 처음으로 구토를 했다. 물에서도 비린내 나서 음식을 쉽게 먹지 못했고, 가슴 멍울 통증도 잦아서 갑작스럽게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에 식은땀을 흘리는 순간이 많았다. 약 10일 정도가 지나기 전까지는 소변, 딸꾹질, 트림, 방귀 등의 생리현상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답답하고 힘들었다. 면역이 점점 약해지면서 15일 만에 슬슬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눈썹과 팔, 다리, 겨드랑이, 사타구니 모든 털이 다 빠졌다. 첫 항.. 2021. 7. 15.
[항암일기]유방암 판정을 받은 날, 그 첫 기억 2012년 봄, 내 나이 만 25세였다. 왼쪽 가슴에 딱딱한 돌덩이가 잡혔다. 사실 멍울이 만져진 것은 6개월도 훌쩍 넘었다. 아무리 잠을 자고 쉬어도 몸은 항상 피곤했고, 늘 몸살과 감기를 달고 살았다. 살이 10kg 가까이 쪘고, 매일 아침 세수를 할 때마다 코피가 펑펑 났다. 어찌나 피가 많이 나는지 세수할 때마다 세면대와 얼굴 전체가 피범벅이었다. 한 번씩 찾아오는 멍울의 통증은 엄청난 고통이었고,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혹시 이게 유방암인가 싶어서 혼자 인터넷을 뒤져가며 자가 진단도 했다. 수많은 증상들이 겹쳤고 직감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도 병원을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병원에서 정말로 유방암 판정을 받음과 동시에 20대에 암 환자라는 낙인이 너무나도 두려웠고, 주변 또래들과 치열하게 경쟁하..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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