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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환자2

유방암 항암 치료 중 나의 생리 주기 # 프롤로그 병원에서 유방암 항암치료를 들어가기 전 수간호사로부터 앞으로 일어날 내 몸의 변화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밥을 쉽게 못 먹고, 구토를 하고, 설사나 변비가 올 수도 있고, 움직임이 쉽지 않고, 머리가 빠지고, 면역이 약해지고.. 여러 가지의 안내를 받는데 그중 여성 암환자들이 받는 안내는 한 가지가 더 있었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중요한 임신과 생리에 대해 간략하게 안내를 해준다.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생리가 끊길 수도 있어요. 매달 적은 양이라도 매달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런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이건 사람마다 개인차가 아주 큽니다. 생리불순일 수도 있고, 항암치료 기간에만 생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요. 그렇다고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정말 간략하.. 2021. 8. 3.
[항암일기]다시 대형병원 암센터에서 검사를 받으며... 2012년 10월 초. 나는 대구 이경외과에서 했던 조직 검사 결과를 들고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로 갔다. 역시 대형병원이라 검사 일정이 체계적이었고 나는 간호사가 알려준 검사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당장 하루 만에 의사를 보고 진료를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었기에 환자 등록부터 MRI와 CT, PET, 혈액, 초음파 등 온갖 검사를 추가로 더 받아야 했다. 근데 검사보다는 대체로 검사를 대기하는 시간이 더 길었기에 긴장이 풀리고 지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주변을 자연스레 둘러보게 되었다. 내 옆방 검사실에는 소아암으로 힘든 투병을 하면서도 초콜릿이 먹고 싶어 엄마를 조르는 8살짜리 꼬마, 내가 검사실 복도에서 대기할 때 아픔을 참지 못해 의사에게 소리 지르고 짜증 내던 노란 머리 외국인 언니. 내가 잠..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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