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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맛집 방문기

대구 반월당역 지하상가 저렴한 김밥천국 후기(feat.돈까스 혼밥)

by 정이모음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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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이모음입니다.

 

요즘 밖에서 밥 한 끼 먹기가 무섭게 물가가 올라 김밥 한 줄에 3천 원이면 감지덕지인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대구 반월당역 지하상가에서 평범한 식사지만 저렴하고 가성비 최고반월당역 지하상가의 김밥천국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김밥천국 반월당 메트로센터지점
가성비 최고, 혼밥 천국

 

 

 

 

김밥천국 반월당메트로센터지점 : 혼밥&한 끼 저렴한 식사 가능한 평범한 분식
전화 : 053-252-8853
주소 : (41957)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100 지하
영업시간 : 매일 09:30 ~ 21:30
메뉴 : 김밥, 라면, 덮밥류, 볶음류, 돈까스, 만두, 찌개 등 한식&분식

 

네이버에서 지도, 리뷰 상세보기

 

김밥천국 반월당메트로센터지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55 · 블로그리뷰 3

m.place.naver.com


대구 반월당역 메트로센터대구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의 지하상가입니다.

대구 번화가인 동성로 입구이면서 병원과 상가, 빌딩들이 모여있고 교통이 좋아서 지하철 환승역이라는 최고의 장점을 가져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스쳐 지나갈 뿐 머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공간이 여유롭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있다 보니  어르신에게는 교통 좋고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자 쉼터이기도 합니다.

 

대구 반월당역 지하상가 메트로센터 분수가 있는 가운데 부분

분수대를 중심으로 2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식당가들이 있습니다.

이 식당가들의 물가는 몇 년 전에 멈춰있는 것처럼 대부분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대구 반월당역 지하상가 메트로센터의 김밥천국

식당에 들어가니 몇 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모습 그대로인 듯한 분위기로 그냥 말 그대로 아주 평범한 김밥집이었습니다.

식사 중인 어르신 몇 분과 혼밥 하는 젊은 사람들도 몇몇 보였습니다.

 

문 앞에 김밥 한 줄에 1,500원이라 적혀있길래 김밥만 조금 싼 줄 알았습니다.

근데 메뉴를 보니 여기만 높아진 물가에 타격을 피해 간 건 아닐 텐데 식사 가격이 몇 년 전에 머문 것 같았습니다.

김밥을 시키려 했다가 제육과 돈까스 킬러인 저는 약간의 고민 끝에 4,500원짜리 기본 돈까스를 주문하였습니다.

 

대구 반월당 메트로센터의 김밥천국 메뉴판

식사 요금이 싸서 물이나 김치 같은 밑반찬은 모두 유료인가 했는데 그것도 그냥 셀프일 뿐 무료였습니다.

저는 나름 많이 먹는 편이라고 생각하기에 혹시나 양이 어린이용처럼 적은 건가 싶은 걱정도 들었습니다.

 

주문을 하자마자 직원은 바로 김치와 국물을 갖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약 15분 만에 돈까스가 나왔는데 생각 그대로 만족스러운 비주얼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경양식 옛날 돈까스 그대로였습니다.

 

옛날 돈까스답게 양배추, 파인애플, 옥수수 후르츠까지 기본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다른 식당에서는 이 세팅으로 대부분은 6,000원부터 시작해도 싸다고 할 텐데 여기는 어떻게 이 가격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4,500원이라니...

그렇다고 고기로 장난을 치지는 않았고, 맛은 누구나 예상하는 호불호 없는 그 맛이었습니다.

 

바삭하고 고기도 씹히고 입 안에 기름기로 적당하게 돌면서 케첩 맛도 나고..

 

양 걱정은 개뿔....

다 먹고 나니 배도 불러서 간식을 먹기도 힘들었습니다.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옆 자리의 제육볶음도 역시나 양도 적당하고 맛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네이버 리뷰에도 저렴한데 생각 외로 맛이 평타 이상이라고 해서 저는 다음에 다시 와서 제육덮밥을 시켜먹어 볼 예정입니다.

 

천천히 먹으면서 식당을 보니 김밥 포장 손님도 많았고 생각보다 혼밥 직장인들도 꽤 있었습니다.

이런 곳을 어르신들만 알고 계시다니...

대구 번화가 한복판에서 무난한 메뉴에 실패 없는 맛으로 가성비까지 좋은 곳을 찾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주변의 식당가에도 요즘 시세보다 좀 더 저렴한 국밥이나 한식뷔페식당들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꽉 차서 그런지 혼자있는 시간에 뭔가 합리적이면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것들을 찾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혼밥을 할 때는 자꾸 가성비를 따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쁜 분위기로 사진이 잘 나오는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평타 이상의 맛과 가격으로 대구 반월당 식당가들은 저에게 딱 적당해 보입니다.

앞으로 동성로 근처를 방문한다면 어르신들 사이에 끼어 차분하게 국밥 한 사발, 뷔페 한 접시 뚝딱 비워봐야겠습니다.

 

이상 대구 반월당 지하상가 메트로센터 식당가에서 혼밥 하기 좋고 가성비 뛰어난 김밥천국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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