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이모음입니다.
오늘은 인터넷 알고리즘의 선택으로 사게 된 키토선생에서 판매하는 소이비랩 저당 두유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우유를 좋아하지만 두유는 먹지 않는 편입니다.
우유는 그렇지 않은데 두유를 먹으면 가스가 차고 설사를 하는 편인 데다 두유 특유의 콩비린내를 역겨워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요즘 외할머니가 매일 두유를 드시기에 두유를 검색했다가 인터넷 알고리즘에 멱살 잡혀 강제로 저당 두유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이상하게 인터넷을 켤 때마다 자꾸 키토선생의 소이비랩 저당 두유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호기심이 발동하여 뭐에 홀린 듯 상품 상세 페이지까지 방문하여 쿠폰을 다운받고 충동적으로 결제해 버렸습니다.
[당일발송] 키토선생 소이비랩 저당 두유 200ml x 18개입 (설탕무첨가, 무가당) : 키토선생
[키토선생] 맛있고 건강한 저당, 저탄수화물 식단 "키토선생"
smartstore.naver.com
소이비랩 저당 두유는 개당 판매가 아니라 1박스(200ml x 18개입) 18,000원입니다.
저는 마침 할인행사에 저당 두유 2박스와 굴림만두라는 다른 상품을 좀 더 저렴하게 주문하였습니다.
이제 무언가를 사면 주변에서 협찬이냐고 가끔 물어봐서 내돈내산 영수증 인증은 필수인가 봅니다.
배송은 당일 출발이라 다음 날 두유가 2박스 도착하였습니다.
마트에서는 팔지 않는 멸균팩 두유 디자인에 뭔가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상세 페이지에서는 스포츠 음료나 과일주스에 주로 쓰이는 액상과당의 단맛 아닌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단맛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설탕을 쓰지 않고 대신에 건포도, 무화과에서 추출한 알룰로스,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스테비아 등의 천연감미료를 이용하여 단맛을 유지하면서 당을 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이비랩 저당 두유가 최고 강점으로 내세운 특징은 무가당과 저칼로리입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건강한 저당 음료라고 생각하여 구입을 결정하였습니다.
팩의 옆을 돌려 영양성분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칼로리는 95kcal이고, 영양 구성이 나트륨, 탄수화물, 당류, 지방, 단백질로 단순합니다.
이 중 저가당이라고 홍보하는 당류는 1.3g, 알룰로스 8.8g, 지방 7g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외할머니가 원래 드시는 타사 두유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할머니는 삼육두유의 검은콩&칼슘 두유를 먹고 있습니다.
확실히 열량이 낮고 당류도 거의 3배 넘게 낮습니다.
설탕을 대신한 알룰로스 추출 성분도 8.8g을 포함하고 있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에 비해 두유라 그런가 단백질은 의외로 비슷합니다.
직접 비교를 해보니 삼육두유의 경우 칼슘과 비타민D3 포함 함량이 높아 단순히 열량과 당이 높은 게 아니라 영양식 두유입니다.
소이비랩 저당 두유는 건강한 당을 강점으로 저열량 저당 두유로 다이어트나 간편한 음료에 적합해 보이나 딱히 내세울 다른 성분은 없습니다.
저는 이걸 왜 구입하기 전에 확인 안 하고 구입하고 나서야 비교해 보는 걸까요..
| 영양 구성 | 삼육두유 검은콩&칼슘 (190ml) |
소이비랩 저당 두유 (200ml) |
| 열량 | 140kcal | 95kcal |
| 나트륨 | 180mg(9%) | 100mg(5%) |
| 탄수화물 | 16g(5%) | 10g(3%) |
| 당류 | 10g(10%) | 1.3g(1%) |
| 알룰로스 | - | 8.8g |
| 지방 | 6g(11%) | 7g(13%) |
| 트랜스지방 | 0g | 0g |
| 포화지방 | 2.1g(14%) | 1.3g(9%) |
| 콜레스테롤 | 0mg(0%) | 0mg(0%) |
| 단백질 | 6g(11%) | 6.4g(12%) |
| 칼슘 | 160mg(23%) | - |
| 비타민D3 | 1.95㎍(20%) | - |
소이비랩 저당 두유에서 강조하는 의외의 다른 장점에는 콩 성분에 있는데요.
원액두유 함량이 93.78%으로 한 팩당 약 100알의 콩을 넣은 것과 같다고 합니다.
몇몇 다른 가공두유의 경우 원액두유가 아닌 두유액이 20%만 들어가도 가공두유로 인정된다고 합니다.
이 말은 마치 딸기주스에 딸기가 아닌 딸기향 시럽이 들어간다는 것과 같이 들립니다.
앞으로 두유를 살 때는 옆면에 원액두유 표기를 보고 사야겠습니다.
다른 특징으로는 뚜껑으로 완전 밀봉이 가능하여 휴대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다른 두유는 팩에 밀봉되어 있어 한 번 뜯으면 다 먹거나 버려야 하는데 소이비랩 저당 두유는 가방에 넣고 조금씩 나눠 마시며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멸균팩 제품의 장점이 유통기한이 길다는 건데 이 두유도 2023년 1월 9일까지 유통기한이 넉넉한 편입니다.
상세 페이지에서는 뚜껑을 하루 종일 열었다 닫았다 해도 신선하다는데 그래도 한 번 개봉했으면 빨리 먹어 치워야 한다는 것...
일반 타사 두유들은 약간의 묵직함이 느껴지는데 소이비랩 저당 두유는 열량이 적어서 그런지 색깔이 약간 묽으면서 액체 밀도가 가벼운 느낌입니다.
저는 뚜껑을 따기 전에 먼저 열심히 사진을 찍고 다른 두유와 눈으로 비교해 보는 편입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복잡하게 그런 것보다 일단 입으로 맛보고 비교 평을 해주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무리 달콤한 맛이 있어도 역시 일반 두유에 비해서는 조금 싱거운 맛이라고 하였습니다.
일반 두유는 구수한 누룽지라면, 소이비랩 저당 두유는 약간 밍밍한 숭늉 같다고 할까?
평소에 두유를 잘 먹지 않는 제 입에는 콩 비린내가 거의 없어서 가볍게 목에서 넘어가고 고소함과 달달함이 느껴져서 딱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나는 어린이 입맛인가...?
참고로 다 먹고 나서는 친환경 테트라팩이니 뚜껑을 따로 분리하여 버려 줍니다.
아이들을 주 타겟층으로 만들었다지만 고소하고 달달한 음료를 좋아하는 제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집에서 커피와 함께 섞어 소이라떼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 몸 체질이 콩의 피토산 성분과 잘 맞지 않아 두유만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차는 현상은 그대로였습니다.
입이 심심할 때 만만하게 마시고 싶지만 아쉽게도 하루 한 팩만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정이모음의 소이비랩 저당 두유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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